황지은스튜디오에서는 서울 도심에 형성된 제조업의 산업생태계와 그 진화에 대해 주목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세운-을지로-청계천 일대를 중심으로 제조업 네트워크의 현황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술문화와 창의적 정체성을 소개하고,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와 정책적 대안 연구를 공유하여 도심제조업의 지향점을 감지한다. 학생들은 건축부품 도시아카이브라는 형식으로 우리 도시의 형태를 형성하는 산업적 물성 단위들을 탐구하고 이를 기록한다. 설계, 구축, 기술, 사회적 맥락, 제도와 정책등 건축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집학적으로 도시에서 이루는 광경을 관찰, 묘사하며, 떄로는 활동가로서 직접 현장에 개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