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및 을지로 일대에서 모든 프로세스가 이루어지는 메이커원 정원석 작가의 'FIRST BIKE' 제품설명서 제작과 윤현상재에서 진행된 제작 워크숍에 필요한 패널, 도면 제작에 참여한 프로젝트이다. 직접 제품을 조립해보는 사용자가 되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패널과 매뉴얼 등을 제작했다.
매뉴얼의 제작에 있어서 제품을 처음 보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적절하게 조립과정을 분류하고 삽화의 표현 등의 전체적 구성이 일관되도록 노력했다. 또한 FIRST BIKE의 을지메이드 취지를 살려 도시공간 안에서 생산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조립 설명서를 처음 보게 되는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그림으로 정리해서 표현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설명서 인쇄 형식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접지 형식이었으나 브로슈어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 제품설명서는 사용자 피드백을 계속해서 반영하여 추가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제작자와 사용자 사이의 매개자 역할로서 제작자의 의도를 담으면서 사용자에게 제품의 생산과정과 조립과정을 보다 쉬운 언어로 전달해보는 과정을 경험해 본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