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가상화하는 기술의 발달과 이를 다루는 미디어의 확산은 실제하는것과 보여지는것, 경험하는것 사이의 절대적 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있다. 실재하는 공간과 그로부터의 경험은 무형의(intangible) 정보와 다른 감각으로 치환되며 물리적 제약과 전통적인 건축의 문법사이에 틈을 발생시킨다. 반대로 디지털공간안에서 생성된 정보들이 현실안에서 (in tangible) 구현되고 있으며, 원래의 비물적인 속성은 구축을 위한 재료와 구법을 통해 변환되며 새로운 디자인 어휘들을 만들어 오고있다. 오늘날의 건축가는 가상과 실재의 두 세계를 양방향으로 넘나들며 새로운 방식의 창작과 구현의 요구에 대응하여야 하여, 본 스튜디오에서는 그 연결고리가 되는 정보와 기술들의 이해와 활용을 통해 새로운 건축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교내의 특정한 상황(공간, 오브젝트, 등)을 가상화하고 이를 분석하여 건축의 요소를 제안하거나 새롭게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데이터화 된 현실은 창작의 대상이 되기도, 배경이 되기도 할것이며 로봇을 필두로한 디지털 수치제어 기구들은 가상공간과 현실의 물리적 접점을 공유하도록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