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공간이라는 것은 외부 속과 어느 정도 단절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먼저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건물의 형태였다. 단절이 되려면 뭔가 땅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으면 했고 사람들이 그것을 느꼈으면 했는데 직선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건물을 빙빙 돌면서 들어가는 형태여야만 계속 밑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었고 각 공간으로 가는 연결성이 생길 수
우리 대지에서 도로에 접한 벽면이 수직으로 올라가게 되면 정보기술관과 내 건물 이 건물 사이에 통로 같은 길이 강하게 생길 것이다. 그런 느낌을 줄이고 싶었고 경사지에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화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래층보다 위층 매스가 뒤로 빠지게 해서 경사진 벽이 생기도록 했다.
예배공간으로 들어오는 빛은 메카방향과 수직으로 서 있는 벽의 수직 창에서 가장 강하게 빛이 들어오고 메카방향으로 길게 나있는 바닥의 물길을 통해 다시 한번 메카방향을 강조하게 되는데 부가적으로 양 옆의 벽에 바깥 물 길에서 반사되는 빛이 벽을 타고 흘러 들어오도록 했다. 이는 수직 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빛만으로는 공간의 쓰임이 실용적이지 못 한 것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예배당 바닥의 물길은 자연스럽게 남녀예배당 공간을 나눠주고 이 물길이 세정공간까지 이어져서 예배당에서뿐만 아니라 세정공간에서부터 성스러운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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