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사람들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이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 입면이 기존과 같으면서도 다르게 느껴지게 하여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한다.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유입을 받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 대학로 등 다양한 방향으로 길을 냈다.
PROGRAM & CIRCULATION
입면이 분할되는 것처럼 내부에서도 공간을 분할해 층별로 공간의 성격을 달리하였다. 1층은 교육적인 성격으로 EDUCATORIUM이 존재한다. 2층은 모두 전시실로 구성했다. 3, 4층은 건축을 더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ARCHITECTURE LAB과 ARCHIVE가 있다.
또한 가운데 통로에서 각각의 입면이 움직이면서 생기게 된 공간으로 퍼지는 동선을 가지고 있다.
전시의 경우에는 건축의 감각, 시각, 청각, 촉각에 집중해 보았다. 모형, 사진, 도면의 전시(시각),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파빌리온(청각), 재료(촉각)의 전시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MATERIAL & DETAIL SECTION
입면은 기존 예술가의 집 입면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입면이 움직이면서 발생하게 된 새로운 면에는 다른 재료가 사용되었다. 기존 입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브라운 계열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였고, 빛의 양 조절이 필요한 공간도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였다. 그 외 나머지의 부분은 모두 유리로 채워주었다.
구조의 경우, 캔틸레버 부분을 버티기 위해 철골 구조를 사용하였으며, 내부에서는 최대한 기둥을 벽 안에 위치시켜 공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였다.
PLAN
1층에는 로비, 카페, 교육 시설이 존재하며, 2층은 전시 공간이다. 3층에는 건축 랩과 아카이브가 있으며, 4층에는 오피스와 창고가 존재한다. 로비의 경우 1층부터 4층까지 오픈되어 있다.
SECTION & ELEVATION
SECTION의 경우, 어느 부분을 자르냐에 따라 공간이 존재하기도 하고, 테라스 등 외부로 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ELEVATION의 경우, 기존 건물의 입면과 함께 배치하여 실제로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 느껴질 수 있도록 하였다.
1:200 MODEL
기존 입면에 해당하는 부분은 우드로 표현하였으며, 폴리카보네이트는 반투명의 성질을 표현하기 위해 아크릴판에 트레싱지를 붙여 표현하였다. 유리의 경우에는 아크릴판을 사용하였다.
기존 예술가의 집이 3층이었기에 1~3층에는 기존 건물의 입면이 있지만, 4층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추가된 층으로 기존 건물의 입면은 존재하지 않고, 폴리카보네이트와 유리만 존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