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표지 저희의 이번 주제는 ‘레거드 하우스’ 누더기 집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예술가의 집은 시대와 외압에 따라 덧대지고 주물러지면서 누더기처럼 되었습니다. 주인공으로써의 변신보단, 마치 엑스트라처럼 주변의 지시들이 옷이 갈아 입혔습니다. 이제는 이 건물에 맞는 옷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2. 역사 흐름 도시적 배경은 이러합니다. 햔양 도성 성곽에 위치하던 혜화는 성균관대가 자리잡고, 이후 일제 강점기로 인해 경성제국대학이 세우지게 됩니다. 이때 예술가의 집이 태어났고, 본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경성제국대학은 서울대 본관으로 사용되다, 박정희 정권 때 잦은 시위를 탄압하기 위해 서울대를 이전시킵니다. 그 이후, 문화예술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5년 민중 탄압을 위해 전두환 정권이 문화의 거리 정책으로 혜화가 변화시킵니다.
3. 도시 변화 이에 따른 도시의 변화입니다. 정책과 개편에 따라 변화된 부분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대략 1800년부터 2000년까지 200년동안 혜화는, 특히 예술가의 집 일대는 정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이 과정에서 예술가의 집에 대한 고려와 존중은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4. 도시 규제 이 과정에서 가장 굵직한 규제 변화는 문화 거리입니다. 대학로 거리 규제로 인해 도로의 폭이 대폭 늘어나고,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높이 제한을 20m로 두어 스카이라인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규제로 인해 거리는 완전히 변화하게 됩니다.
5. 단절 여러 과정을 거쳐 늙어온 예술가의 집은, 리노베이션 된 아르코 미술관과 예술극장에 가려져 정체성을 잃어갑니다. 수동적으로 주물러진 과정에서 역할도, 맞는 옷도 부여받지못해 사람들과 인사할 기회를 점점 잃어갑니다.
6. 프로그램 변화 이는 예술가의 집이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일 것입니다. 경성제국대학 당시 본관으로써 오피스로 사용이 되다가 예술가의 집이 개관한 후 여러 차례 프로그램들이 변화합니다. 오디토리움, 라운지, 아티스트 랩 등 예술을 중점으로 변화해왔지만, 현재 1층은 출입이 불가하고, 대여를 해야만 사용 가능한 공간도 많습니다
7. 평면 변화 1931년 경성제국대학에 이어서 유지되어오는것, 파괴된것, 확장된것을 비교해보았습니다.특정한 패턴을 지닌다기 보다는 기능이 추가될때마다 불규칙적인 파괴와 확장이 이루어졌습니다.
8. 입면 변화 – 정면 94년이 지남에도 유지되는 외관시스템은 어떻게 가능한것인가? 내부와 외부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서 입면의 양면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외부는벽의교체, 타일의 탈락, 훼손 등을 원형 보존의 제스쳐를 취함에 반하여, 내부는 덧붙혀진 이중벽, 돌출된 가벽, 적재물로 막아둔 출입구 등 물리적 어폐를 보여줍니다.
9. 입면 변화 – 후면 후면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남향의 좋은 일조 환경임에도 막혀져버린 창문, 시각적 차단을 위한 블라인드 등 후면부는 현대의 오피스를 보는듯합니다. 외부입면의 레이어 안에 다른표정의 내부입면 레이어가 중첩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10. 입면 변화 – 측면 측면부와 단면상세를 보게되면 스크래치타일, 조적벽, 창, 콘크리트벽이 차례로 덧데어져있습니다. 각자의 기능을 하지못하고 중첩되있는 아이러니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 결론 종합적으로 남아있는것, 남아있지않는것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외압과 기능의 변화로 예술의 집은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마로니에 나무와 포치는 상징적의미로 남아있습니다. 입면의 시스템은 유지하고 있어 개구부는 총 118개로 54개의 아치, 64개의 정방형 창문의 비율을 보입니다. 입면의 15%의 변형과 10%의 증축으로 전체의 75%의 원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2. 케이스 스터디 – 어뎁티브 리유즈 어뎁티브 리유즈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4개의 사례 중 재해석 방식을 사용한 두 건물입니다. 베를린의 신 박물관은 2차 세계대전으로 붕괴된 박물관을 복원하기 위해 현대적재해석을 통해 공간을 변화시켰고, 양저우 리트리트는 농가와 창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적인 중정을 넣어 호텔로 변형했습니다.
13. 케이스 스터디 – 어뎁티브 리유즈 다음은 증축 방식을 사용한 두 건물입니다. 아그네스 성당은 예배당 공간에 콘크리트 슬래브를 추가하여 기존 건물의 성격을 보존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콜 드랍 야드는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 두 건물을 새로운 구조를 활용해 연결부를 증축 하여 새로운 공유 공간을 창조하였습니다
14. 어뎁티브 리유즈 결론 어뎁티브 리유즈를 통한 효과입니다.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형성합니다. 이를 통해 박물관섬을 되살리기도, 자연을끌어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증축을 통해 폐쇄적인 산업도시를 활성화하기도, 건물의 역할을 바꿔 공공공간의 성격을 증진시킵니다.
15. 박물관 (1) 다음은 박물관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메인 공간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공간과 기능을 중점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작은 박물관은 전시를 위한 단순한 공간으로 구성되었지만, 면적이 1500으로 커진 2번째 사례는 수직, 수평적인 동선을 활용해 전시공간을 분리했습니다.
16. 박물관 (2) 여기서 또 두배로 커진 3번째 사례는 메인 전시를 기준으로 동선과 전시의 공간이 겹겹히 쌓이며 공간의 레이어를 형성합니다. 마지막으로 50,000 규모의 사례는 연구, 보존,교육, 전시의 기능들이 추가되며, 야외 전시와 중정, 세미나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수직,수평적으로 전개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컨셉 이미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7. 컨셉 고주현 저는 포치와 계단을 제거하여 과거의 권위를 지우고, 건물 중앙을 개방함으로써 예술가의집의 전면과 후면을 연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로니에 공원의 공간적 확장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예술가의 집을 보다 자유롭고 열린 구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18. 컨셉 이원준 우리는 역사적인 건축물을 오랜 시간 외형보존이라는 일괄적인 제스쳐로 존중해왔습니다. 정작 기능을 위한 설계를 한 기존 건축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말이죠. 어쩌면 우리는 급급한 수리를 반복하며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바라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덜어냄과 나아가 새로운 공간의 개입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9. 컨셉 박무경 건물의 보존을 이유로 외벽에 사용된 스크래치 타일은 벽의 교체와 파손을 겪어왔습니다. 조적식 구조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 건물의 내부와 외부사이에 괴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물에 나타나는 모순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20. 컨셉 엄찬식 저는 ‘고고학이 발글하고, 건축이 회복시킨다’라는 컨셉이고, 공룡뼈에 예술가의 집을 넣은 넣은 이유는, 과거의 기록과 이야기를 마치 공룡뼈를 발굴하듯 건물의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결합하여 전체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증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덮힌 과거를 발굴하는 태도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임하고자 합니다.
2025 Spring Capstone Architectural Design III Studio A Team Black 고주현-koju4700@uosarch.ac.kr 박무경-bak0907@uosarch.ac.kr 엄찬식-chansiki9212@uosarch.ac.kr 이원준-lwj112@uosar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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