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범죄와의 관계성은 어떨까? 올해 몇번의 칼부림 사건을 겪으며 이를 공간적으로 해석하여 연관성을 찾을 수는 없을지 고민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Terrorless'라는 테러예고 사이트에 업로드된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장소와 관계성을 조사하였고, 결국 특정한 연관은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직접적으로 장소가 물리적인 원인을 주었던 사건인 지난 이태원 참사사건에 집중하였고, 그에 따른 서울시 정책을 살펴보고 정책의 기반이 되는 2D 데이터의 실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D 스캔을 통해 사건현장을 재현하여 2D 이미지 데이터와 비교하였다.
먼저 matterport로 스캔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당시 사건을 3D모델로 재현하였으며 CCTV에서 단적으로 볼 수 밖에 없던 상황을 다양한 각도로 관찰하였다. 스캔데이터 : https://my.matterport.com/show/?m=9Tit2UPtMFG 재현모델 : https://twinmotion.unrealengine.com/presentation/Q99rf1C7HT6ustsN
이런 접근은 당시 사건 현장을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CCTV화면상으로 보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모습과 길의 경사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도로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사건이 발생할 시 유의미한 데이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나아가 3D공간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공공플랫폼 상 데이터는 어느정도 실효성이 있을지 그 정확도를 알아보고자 먼저는 국토지리정보원의 2D데이터와 스캔데이터를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길의 폭은 유사하였으나 건축선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차이로 실제 3.6m에 달하는 거리폭이 6m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시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맵과 v월드상 3D공간데이터와 연속수치지도를 가공한 모델링, 스캔데이터모델의 골목면적을 비교하였을때 모두 상이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간데이터가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하는지, 수치지도를 기반으로 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값이 다르게 도출된다는 점과 골목의 가벽이나 구조물의 구현도 되지 않아 실제 골목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이에따라 3D데이터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공공데이터가 지향하는 점을 바르게 잡고 대중들에게 어떻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며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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