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1 반복과 패턴 당시, 교수님께서 내 단위체가 단위체끼리 쌓았을 때 생기는 레이어드의 형태가 인상적이라고 하셨다. 나도 이 부분에 주목하여 나의 단위체를 쌓아올려 하나의 작은 기둥을 만들고 이것이 파빌리온에서 창문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가로 세로가 900mm 정도 되는 창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내 파빌리온에서도, 지름이 900mm 정도 되는 창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하여 단위체 하나의 크기는 1:20 스케일 기준으로 높이 100mm 폭 100mm로 결정하였다.
또 파빌리온의 창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운데에 들어간다고 가정할 때 사람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모두 창이 있어 밖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기본 단위체 3개를 쌓아 만든 기둥을 동서남북 방향으로 연결하여 창을 만드는 동시에 파빌리온의 천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였고, 기본 단위체 2개를 쌓아서 만든 기둥 4개를 천장 아래에 모서리끼리 연결하여 완전한 파빌리온의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1차 과제에서 내 단위체만이 갖는 단단한 느낌을 좀 더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하여 우드락으로 만든 파빌리온 겉에 젯소를 칠하여 최대한 단위체의 면과 모서리를 부각시키려하였다. 사이트 또한 시선을 파빌리온으로 집중시키고 단위체의 단단함을 잘 부각시켜주는 곳이었으면 해서 미래관 뒤쪽 넓은 돌바닥으로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