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작품을 만들까? 최근 떠오르는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삶의 플랫폼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큰 변화 흐름 안에서 가상현실/메타버스 공간이 어떤 현실을 매개하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할 때다
1. 작품 제작 우리는 표현기법에 대한 실험, 인간의 본성, nft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개인 작업인 움직임 시리즈는 연속적인 움직임의 모습을 촬영하여 중첩하여 마치 캔버스 위의 붓질 효과를 만들었다. 일상 속의 사소한 움직임들로 만들어지는 그림이다. 2. 교류하기 작품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전통적인 수공예적 예술 작품은 향유의 대상이었으며 감각적 경험 자체가 중요하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복제 가능한 현대에서 예술 작품의 표면적 모습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이면에 담긴 작가의 생각이 작품의 의미를 만들어내며, 감상의 대상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내는 사유의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작품을 산다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 이외에도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는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생각을 교류한다는 것은 작가와 구매자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nft를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작품설명보다 더 직관적이고, 상세하게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와 spatial 공간을 제작하였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과 함께 홍보하였다.
nft: 예술을 대중에게 돌려주다. nft는 그 자체로 공간적 속성을 지니지 않기에 메타버스와는 연관이 없어 보이기만, nft의 등장으로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을 활성화되고, 행위의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작품에 진품성을 부여하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거래행위를 가능케했다. 또한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와 달리 소규모 거래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갤러리 중심의 미술 시장이 가지는 문제점을 해소한다. 대중들은 커피를 사 듯 작품을 살 수 있게 되었고, 선택받지 못한 다수의 가난한 예술가들은 수입창출을 할 수 있게되었다. 일상적인 사진, 동영상, 음악도 작품으로 거래될 수 있기에 쉽게 예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거래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이고 생각을 교류해야 하기에 이를 위한 가상 세계 또한 활성화된다.
그래서 메타버스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결합되어, 구별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가상 세계는 누군가에게 현실 세계일수도 있다. 어쩌면 회화적인 작품뿐 아니라 3d 모델링과 같은 가상 공간 또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oma, herzog de meuron, sanaa와 같이 세계적인 건축사무소의 모델링 작업 또한 가치를 부여받고 하지만 그 가치는 왠지 너무 얄팍하다. 스케치업의 경우 fbx파일로 저장 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glb 형식으로 변환하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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