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메타버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한마디로 표현하긴 쉽지 않다. 가상현실, 또 다른 나, 비대면 만남, 또 다른 세상과 같은 키워들이 메타버스의 속성을 설명해줄수는 있지만 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메타버스를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고 설명하고싶다. 이번 학기에 제페토, 게더타운, 스페이셜 등의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체험해봤지만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는 결국 만남이었다. 강사의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등 현실에서 하는 행위들이다. 메타버스 세상에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 하늘을 날 수도 있지만 그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대화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동시에 메타버스는 현실세상과 완전히 동일할 수 없다. 이번학기에 메타버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2. 제페토 생태계 체험
우리는 이번학기에 메타버스에서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체험했다. 우리는 제페토 빌드잇으로 직접 맵을 제작해 대중들에게 공개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맵 제작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하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팔로워수 6만5천명을 가진 크리에이터 계정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메타버스를 현실세상과 다르게 만들어 주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유명세를 얻고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현실세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다. 메타버스의 이런 특성은 앞으로 세상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다.
21.12.16. 23:00 기준
계정 팔로워: 65.4K
MV Studio(Banana Planet): 방문자 4.3K, 피드 235EA
[최초등록:`21.10.16.]
Far East Theme Park: 방문자 750, 피드 64EA
[최초등록:`21.09.27.]
3, 메타버스에서의 영향력의 팽창
유명해지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싸이월드라는 sns플랫폼이 있었다. 싸이월드 방문자 수는 그 사람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였다. 사람들은 방문자 수가 많은 친구를 부러워했고, 심지어는 조작으로 방문자 수를 올리는 방법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2010년대에 접어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출현하면서 그 영향력이란 것은 더욱 강력해졌다. SNS 스타들이 생겨나고, 유투버라는 직업이 생겨나고 그들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방문자 수를 현실 수익으로 창출해냈다. 메타버스의 팽창으로 어떤 사람이 사회속에서 유명세와 영향력을 차지하는 것이 쉬워지고, 그 생태계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메타버스에서의 영향력은 단순한 사람들의 관심을 넘어 현실에서의 영향력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