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면체 큐브에서 원기둥과 직육면체를 합쳐 만들어진 보물상자 모양의 요소를 더하고 빼서 기본 모듈을 만들었다. 이 모듈은 표면의 곡면이 인상적이며 실제 큐브를 만들때도 이 곡면의 느낌을 살려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 모듈을 5x5x5 크기로 쌓아 올리면 모듈에서 길게 들어가고 나온 부분이 마치 건물의 베란다와 같은 형태를 띄게 되는데, 이를 표현하여 나타낸 것이 왼쪽 아래의 사진이다. 건물의 사용자들이 베란다와 같은 이 공간에 나와 건물 밖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며 만들었다.
아래 사진은 라이노에서 렌더링 한 모듈의 사진과 전개도를 통해 종이로 직접 만든 모듈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은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모듈을 만들며 곡면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였는데 각 사진에서 중앙에 보이는 곡선 부분이 이 모듈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부분이자, 가장 만드는 것이 어려웠던 부분이다. 이 부분은 두 요소가 만나는 부분으로 곡면과 곡면이 만나 곡선이 생긴 부분인데, 라이노에서 전개도를 만들 수 없어 이 부분을 뺀 나머지 모듈을 먼저 만들고 마지막에 직접 종이를 잘라 붙여 만들었다. 이 부분을 만들며 건축가가 상상한 그대로를 현실 세계에서 만들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고, 정현 교수님의 말씀처럼 그 차이를 얼마나 줄이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