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는 신설동 '동대문도서관'입니다. 우선, 사이트 각 면의 건물들을 보면 한 쪽면에는 1-3F 스케일의 복지센터, 고시원, 카페 등이 배치되어있고, 한 쪽은 5F 이상 스케일의 오피스텔이, 마지막 면에는 주말에는 동대문 도서관까지 확장되어 열리는 풍물시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변건물의 특징으로 보아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사용자가 눈에 띄었으며, 청년뿐만 아니라 중년층도 살고 있는 1인 주거시설, 또한 신설동역 인근에도 각종 입시학원과 자격증 학원이 있는 걸로 보아 이 두 계층이 동대문도서관이라는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간을 삶의 질, 학습시설, 커뮤니티 시설로 나누어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각각 어떤 공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유하고 있는지 분류해 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많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청년층은 온라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였으며, 중장년층은 직접 찾아가거나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정보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계층이 도서관에서 더 편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O4O' 즉, Online for Offline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층은 온라인으로 편하게 전달받았던 정보들을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장년층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온라인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 삼각형 유닛의 각도와 펀치량을 이용해 일사량과 더불어 공간의 투명성까지 조절할 수 있다. 작은 유닛으로는 총 4가지 버전이 나올 수 있다.
ver1.은 가장 일사량을 많이 받을수 있는 각도와 펀치량을 설정하여 자연채광을 많이 받지 못하는 북측면에, ver2.는 일사량을 최소화 하는 각도와 펀치량으로 일사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남측면에 주로 설치하였습니다. ver3.는 채광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유닛의 각도를 설정하였으나 내부 공간의 프라이빗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펀치량을 줄여 투명성을 최소화 하였고, ver4.는 일사량을 최소화 해야하지만 외부와 내부의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각도는 일사량을 최소화하게끔 설정한 대신 펀치량을 늘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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