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자이로이드_Concrete Gyroid
콘크리트는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건축재료 중 하나이다. 건축 재료로서 콘크리트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건축학과 학생들이 친숙하게 콘크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특별한 구조적 지식과 디테일에 대한 고민 없이도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선 무심하기 쉽다. 그저 원하는 형태로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정도에서 고민은 멈춘다. 하지만 ‘원하는 형태로’ 거푸집을 만드는 것이 언제나 간단하지는 않다. 거푸집은 콘크리트의 ‘디테일’이라 할 수 있다.
콘크리트의 거푸집에 집중하고자 했다. 원하는 형태를 만들고 그 것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을 찾기보단 기술을 활용하여 그것에 최적화된 형태를 찾고 그 안에서 또다른 가능성을 탐색하고 싶었다. 스티로폼은 비정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흔히 쓰이는 재료 중 하나이다. 로봇팔과 열선커터를 이용하면 비정형 형태로 스티로폼을 커팅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소스를 이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콘크리트 거푸집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그 거푸집의 가능성이 곧 콘크리트 자체의 가능성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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