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라는 재료는 굳은 후에는 건축물의 구조체로 활용될 정도로 강한 재료이지만 경화가 되기 전에는 매우 유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에폭시 레진이라는 재료는 이점에 있어서 콘크리트와 매우 유사하다. 굳은 후에는 일정 이상의 경도를 지니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그 전에는 유동적이다. 프로젝트 시작에 앞 서 두가지 재료의 특성이 유사한 점에 주목하였다. 굳기 전 유동적인 상태를 지니고 있을 때 레진과 콘크리트를 시간과 비율을 달리하여 섞은 후 굳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