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콘크리트_Cloud Concrete
콘크리트라는 재료는 굳은 후에는 건축물의 구조체로 활용될 정도로 강한 재료이지만 경화가 되기 전에는 매우 유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에폭시 레진이라는 재료는 이점에 있어서 콘크리트와 매우 유사하다. 굳은 후에는 일정 이상의 경도를 지니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그 전에는 유동적이다. 프로젝트 시작에 앞 서 두가지 재료의 특성이 유사한 점에 주목하였다. 굳기 전 유동적인 상태를 지니고 있을 때 레진과 콘크리트를 시간과 비율을 달리하여 섞은 후 굳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었다.
처음에 의도하였던 바는 레진의 투명하고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는 성질과 콘크리트의 거칠고 빛이 투과되지 않는 두 성질의 중간 어딘가를 지니고 있는 새로운 재료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점차 특정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서 생겨난 형태에 집중하게 되었다.
과정의 형태란 콘크리트가 레진 내에서 경화되면서 마치 구름과 같은 모습으로 경화되어 일반적인 자연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외견으로 경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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