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가 선택한 종교는 기독교 입니다.
처음 설계를 시작할때 내 건물의 주변과의 소통관계가 어떻게 시작하여야할지 고민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부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을 생각하겠지만, 저는 외부와의 소통은 소극적인 형태로,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였습니다.
우선 두 개의 긴 매스로 시작하여 중앙에 공간을 두므로써 내부적으로 감싸는듯한 배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우리끼리만의 공간이라는 느낌고 그 곳으로부터 따뜻함, 포용감을 들도록 하였습니다.
배치의 왼쪽엔 나무를 이용하여 이쪽에 위치한 아파트의 시선을 어느정도 차단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동선의 경로에서도 순환하는 듯한 복도를 두어 통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건물들과의 연결고리를 제시하여 순환하는 동선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였습니다.
통로에서는 지붕의 처마를 길게 늘어뜨려서 비를 피할수 있는 기능인 동시에 반외부적인 느낌을 들게 유도하였습니다.
채플에선 남쪽으로 창을 2층고의 높이만큼 높게두고 정면부를 전창을 둠으로써 빛을 안쪽까지 끌어들이도록 하였습니다.
카페에선 정원과의 연결통로중 하나로 이용되도록하여 동선상에서 카페의 이용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뒤쪽의 정원또한 건물의 컨셉인 내부지향적인 성격을 따라가는 느낌이 들도록 배치하였습니다. 정원의 출입구를 보시면 건물의 왼쪽모서리의 통로 혹은 건물내부의 카페를 통과하여야 갈수있는 통로 두가지를 두어 이 교회의 정원이라는 느낌, 또 주로 교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정원을 배치하였습니다.
도서관은 공부만을 위한 독서실 느낌의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의 활기찬 도서관이라는 성격을 갖고가고 싶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보시면 내부를 향한 공간에서 앞의 데크를 확장시켜 포용하는듯한 공간을 두어 데크와의 소통을 좀더 유연하게 주고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의 데크공간도 그냥 주어진게 아닌 카페와 도서관, 데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성격을 부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미나실 겸 소 예배당입니다. 소예배당을 예배당과 대칭적으로 둔 이유는 저는 소예배당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이곳의 신자분들 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여하고 싶어서 이렇게 배치하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