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의 조용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았다. 공원에 역할이 있다면 유플렉스 앞 광장처럼 밝은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신촌창천문화공원처럼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람들이 공원을 가로질러 다니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었는데 그 이유를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 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창천문화공원을 이용하는 휴식자들과 공연자들, 그리고 그 길을 이용하게 될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예술 전문 서점을 선택하게되었다. 휴식자들이 조용한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공연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관람객들이 공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호기심을 갖고 서점에 들어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