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순례길을 걸으며 옛 성인들의 발자취를 쫓아가며 정답을 찾아가기도 한다. 정답을 찾아가지만 그 곳엔 결과도 명확한 해답이 과연 있을까 역시나 또 다른 생각의 굴레에 빠지게 된다. 잠시나마 사람들이 쉬어가며 각자의 것들을 가져와 포근함을 느끼며 생각에 잠기는 공간을 생각했다. 이 공간이 도피처가 아닌 잠시 왔다가는 마음의 작은 쉼터이며 이 공간에서 느낀 것을 또 가져나가는 그런 연속성을 또한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건물앞의 작으면 작을 크다면 큰 벽을 밖에서 본다면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라 느껴 질 수 도있지만 그 벽안에 들어선 이는 둘러 쌓인 벽을 통해 불안감을 없애고 안정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벽의 이끌림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예배당으로 들어서며 그곳에선 천장이 둥그렇게 그들을 반겨주듯 가까이 한츰 다가서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천창의 작은 슬릿들을 통해 하늘을 느끼고 신도석을 아우르는 벽의 작은 슬릿을 통한 큰 원의 슬릿은 그들을 휘감아주기도하고 생각에 잠기게끔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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