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교회_김수근
동대문 근처에 위치한 경동교회는 5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매우 큰 규모의 빨간벽돌 건물이다. 기도하는 손과 골고다언덕에서 외형 모티브를 딴 이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되어있다.
속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가까워지는 뜻의 계단을 올라 본당으로 들어가면 신자들은 가장 높은 곳으로부터 유일하게 햇빛을 받고있는 커다란 십자가에게 눈길을 뺏기며 하나님을 영접한듯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작은 벽창에서는 은은한 자연광이 흘러나와 겸허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예배가 끝난 후에 뒤를 돌면 십자가 형상을 한 스테인드글라스로 흩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지하의 친목실에서 식사를 하며 신자들은 친목을 다진다.
창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한개의 십자가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건축가의 의도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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