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설계에서 색유리를 사용한 어린이 실내 놀이터를 해서 이 교회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래서 교회에 대해 분석할 때에도 색을 받아들이는 방법과 각 공간에서의 색의 효과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컬러렌즈와 채색된 벽체를 통해 반사광과 직접광이 동시에 유입되는 독특한 창문구조에 의해 시간과 날씨에 따라서 강조되는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건축가가 창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것을 느꼈고, 종교건축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다. 특히 세속적 공간에서 종교 공간으로의 이동이 색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되었던 점이 인상깊었는데, 신성한 공간으로 가는 길에 대한 설계가 이번 설계에서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