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ly Rising Sinheung Market_안혜연

최근 해방촌의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청년층의 급격한 감소와 노년층의 꾸준한 증가로 인하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복지시설의 부족과 많은 독거노인 수에 비해 그들 간 소통 공간의 부재가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흥시장은 과거 해방촌 주민들의 중요한 생활 터전이었으나 주민들의 이용 감소로 인해 슬럼화되어 현재는 시장 내부에 실제로 이용되는 공간이 매우 적어졌습니다. 따라서 신흥시장을 보다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재편성하며 다시 밝고 활기찬 공간을 만듦으로써 시장 내 주거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해방촌 주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독거노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둥과 보 구조만을 남기고 모든 내, 외벽을 없애고 프리패브 유닛을 도입함으로써 외부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열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유닛 사이의 공간들은 컴팩트하게 디자인된 유닛에서 더 필요한 공간을 보완하는 데 이용되거나, 신흥시장에 새로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공공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유닛에서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 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었을 때 외부에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테라스를 만들거나 소일거리로 텃밭을 운용할 수 있는 화단을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거하는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회관과 체육센터를 가운데 공간에 배치하고 길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넓은 광장은 해방촌 주민들의 이벤트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