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후 와닿은 해방촌의 가장 큰 이슈는 보차분리였습니다. 도로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을 피해 지나가는 자동차들과 버스 정류장에서조차 자동차들을 피해가면서 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 보행자로 인해 원활하지 못한 자동차의 통행 등의 모습이 종종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자동차의 통행을 분리하고자 브릿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거리와 맞닿은 건물들의 계단들을 이용하여 이 레벨에 상응하는 높이에 브릿지를 만들고, 브릿지는 사람들의 통행을 도우면서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광장, 조경, 벤치, 계단 등을 배치하였습니다. 브릿지를 통해 보차분리를 꾀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동차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여 해방촌의 중심인 오거리를 주민들이 보다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