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방촌은 남산 아래 위치해있으며, 그 경사와 고도제한, 순환도로와 터널들 등 폐쇄적인 동네 경계를 갖고 있다. 주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은 사이트와 1km이상 떨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방촌 내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은 버스 한 대 뿐이다. 그러나 반대로 각종 모임(체육회, 반상회, 상인회 등), 사평학교, 해방촌 빈가게 등 내부적으로는 열려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해방촌은 최근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거리, 그리고 외국인들의 생활 스타일에 맞춘 식음 위주의 컨텐츠로 인해 사람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용산구는 해방촌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해방촌을 예술중심마을로 특화하려 하고 있다. 그 중 6개의 테마가로는 신흥시장으로 모이게 되는데, 폐쇄적인 경계를 허물고 더욱 많은 예술적 발전과 사람들의 유입, 도시재생을 위해선 예술 활동의 중심이 되는 위치인
신흥시장에 예술 공방들과 전시 공간, 연구소 등이 필요하다. 청년 유입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는 예술공방과 결합하여 지역의 특성를 높이고, 공공의 낡고 어두웠던 시장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려 한다.
제안하는 아이디어는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들에게 신흥시장의 일정 공간을 저렴한 값으로 거주•공방으로 대여해주고, 일정 기간마다 전시공간에서 니트, 금속공예, 출판,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의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