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신흥시장을 분석해 보았을 때 서측에는 비교적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남을 알 수 있었고 동측의 경우 소월로20가길과 맞닿는 부분은 상업시설이 활발히 운영중이였지만 그 아래층은 대부분 노후주거로 쓰이며 죽어 있는 공간임을 확인하였다. 이에따라 프로그램의 배치를 서측은 기존상권유지, 동측은 새로 유입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하였다.
아뜨리움을 진행하게 되면서 구조, 환경, 동선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를 하게 되었다. 해방촌이 높은 지대에 위치하며 신흥시장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바람을 통한 환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더불어 태양복사에너지만 받는 아뜨리움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빛을 받는 아뜨리움을 생각하게 되었다. 건물 중앙에 최소한의 구조체를 남겨놓고자 힘을 받는 기둥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 외의 구조체는 기존에 있는 건물과 연결시켜 힘을 전달해 보고자한다.
주거의 경우 한쪽에는 아뜨리움과 맞닿고 한쪽은 복도와 맞닿으며 완충지를 두어 단열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아뜨리움과 맞닿는 부분은 실내테라스로 두어 그곳에 사는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신흥시장의 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하나의 입면을 만들어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