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이라는 마을은 남산이라는 거대한 녹지를 지척에 두고도 내부에서 화분을 기르거나 채소를 재배해서 기르는 도시농업이 활발이 일어나고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새로들어올 일인주거민과 기존의 정착민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드닝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가든을 제안합니다.
기존의 신흥시장은 합벽구조로 인해 길다란 매스의 건물이 들어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필지를 둘러싼 형태의 신흥시장건물의 규모와 모양은 해방촌의 다른 건물들에서 보여지는 특징중 하나인 제대로 구획되지 않은 필지에 놓여진 작은 건물들과는 상반된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래서 주변의 건물들과 비슷한 규모로 매스를 쪼개 오프닝을 만들어 줌으로써 주변건물들과의 조화로워짐과 동시에 기존에 닫힌 공간이라고 느껴졌던 시장을 열린 주거 단지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화분에서 기르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가드닝을 하고 있던 해방촌 주민들은 새로 증개축된 신흥시장에서 실내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가드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주민들에게 가드닝을 교육하고 제대로 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 내적 가드닝에 대한 욕구를 해소시켜줌과 동시에 새로 함께 동네 주민으로써 살게 될 일인주거 거주민들과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매개체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