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은 다른 도시재생 사례와는 다르게 새로 유입된 사람들에 의해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해방촌이 좋아서, 집값이 싸서 모인 활동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1인주거를 고려하게 되었다. 1인주거이지만 신흥시장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고립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이는 아뜨리움과 주거테라스와의 관계로 이어졌다. 비교적 규칙적인 창문 모양을 발견하여 기존의 외벽을 이용한 입면을 활용하고자 하였고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측 주거동을 2개층 증축하였다. 아뜨리움과 연결시켜 내부입면으로 전환시키며 공용공간(아뜨리움)과 사적공간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하며 단순히 입면이 아니라 그들의 공유공간을 보여줌으로써 시각적 교류를 의도하였다. 또한 아뜨리움은 단순히 큰 공간으로 비워두는 것이 아니라 니트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활동공간으로 쓰이며 미이용시에도 자연스러운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주민들의 생활가로로 쓰이는 동측건물은 1층은 기존상권을 최대한 유지하며 니트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1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1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의 경우 공방과 주거의 결합으로 기존에 있는 구조체와 계단을 이용하여 1층 작업실, 2층 주거 형태의 공간을 제시한다.
해방촌은 기존에 살던 주민들은 점점 노령화 되어가고 새로 유입된 청년들을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다. 해방촌을 흥망성쇠하게했던 니트업을 다시 일으켜 주민들이 다시 신흥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하고 갈피를 잡지못했던 청년들을 고립된 1인주거의 형태가 아니라 사적인 영역은 존중하되 주체적인 선택으로 공적인 영역과 교류하는 공간을 만들어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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