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ONAL MEETING
주소 : 전농동 53-20
대지면적 : 113㎡
건축면적 : 69㎡
건폐율 : 60%
연면적 : 170㎡
용적률 : 150%
저의 초기 컨셉은 세포배양이었습니다. 세포배양이란 생명체의 세포 몇 개를 따로 배양해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며, 본 생명체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기위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에 착안하여 기존의 아파트에 살던 세대를 내가 만들 주택으로 이전시키고, 아파트의 질병이라 볼 수 있는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는 주택을 만들어 보기로했습니다. 제가 크게 꼽은 아파트의 문제점은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없는 현실. 또 하나는 좋은 공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공간을 내벽 또는 파티션 또는 문으로 쪼개놓아 기능적인 점만 부각되는 것. 이 두가지를 타파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들어보기로했습니다.
우선 건축주의 요구사랑중 따로 또 같이 사는 집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저에게는 가장 크게 와닿았고, 시도해볼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부, 자식, 노부부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었고, 여기서 따로 또 같이 산다는 의미는 부부세대와 노부부세대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여 사생활을 보장하되, 만남에 있어서는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메리트를 부여하고자 하엿습니다.
1층에 두가지 매스를 놓아 하나는 부부매스, 하나는 노부부매스로 정하였고 이로인해 아이들이 이용하는 동선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고있습니다. 또, 부부와 노부부가 한 집에서 만나려면 2층으로 올라가느냐 마느냐에대한 선택으로 결정되고, 1층의 중정에서의 만남도 이처럼 선택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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