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용산 2가동은 높은 경사가 많지만 그에 반해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해방촌 오거리 일대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혹은 거리에서 얘기를 하거나 바둑을 두는 사람들에게 또한 적절한 공간이 없다.
차도 많고 여유 공간도 많지 않은 해방촌 오거리에서 사람들이 잠깐 동안, 혹은 긴 시간동안 조금 더 편히 쉴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잠깐 동안 쉬고 가는 버스 정류장의 공간은 보차분리와 동시에 기대어 쉴 수 있도록 하면서 좁은 공간을 활용하고자 볼라드 형식의 벤치를 두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은 주민 센터 앞에 테이블과 높이를 조절한 의자로 두어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