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for user 모든 장소는 사용자에 의해 그 장소만의 성격이 결정된다. 빌딩이 즐비한 서울 속, 남산 아래에 위치한 해방촌 안에 들어가면 색다른 매력이 있다. 해방촌의 정체성을 알아보려면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해방촌에 유입되는 사용자들에 주목하게 된다. 기존의 주민층을 이루는 사용자들이 영유하는 영역에 새로이 유입되는 사용자들의 영역이 겹치게 되면서 그들은 섞이게 되고 장소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간다. 현재 해방촌 오거리는 그러한 다양한 사용자들이 거리를 따라 이동하다 만나는 하나의 접합점이 된다. 새로운 해방촌이 되어가는 현재, 도시재생적 측면에서 가장 고려할 것은 해방촌을 구성하는 사용자들이다. 이에 우리는 실질적 해방촌 오거리의 사용자들에게 가장 불편한것과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디자인을 제시한다. 적은 공간에서 교통의 혼잡과 공공장소의 부재, 쓰레기 처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버스가 정차할 때의 윗공간을 활용하여 공공장소로 쓰일 수 있는 공간과 계단을 이용한 버스 정류장을 만든다. 이는 사람들에게 차량으로부터의 위험과 눈,비로부터 보호해준다. 주변건물들의 형태를 고려한 박공형태의 디자인된 유닛들을 배열하여 만들어 설치와 철거가 쉽게 한다. 또한 사이사이 시야를 열어주어 사람들간의 시선의 교류가 가능하게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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