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이 대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북쪽 방향의 확 트인 전망과 북에서 남쪽으로 오르는 경사진 대지라는 점이다. 그래서 북에서 남으로 잇는 축을 생각했고, 그 축의 시작을 북쪽으로 두고 북에서 남으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매스와 보이드 그리고 다시 매스로 들어가는 리듬적인 공간 분위기의 변화를 주었고, 최종적으로 성소에서는 건물의 틈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성소를 좀 더 성스러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