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된 홍대 일대는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으며 많은 초기 작가들이 자리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독막로를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한 어울마당로의 정체성 형성과 자연스러운 연계를 고려하여야 했다.
이 두가지를 생각하며 답사 중 홍대 부근에 독립출판 관련 서점이나 카페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독립출판물의 생산자와 소비자, 작가와 독자가 모여 커뮤니티를 생성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매스를 처음 잡을 땐 선택했는 정사각형 평면에서 출발해, 책의 세계를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동굴과 같다고 생각하여 컨셉을 잡았다. 이는 콘크리트조 매스 입면에서 나타나는데, 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것보다 더 은밀하게 보이기를 원해 겉은 커튼월로 감싸 두 정사각형이 중첩된 듯한 매스가 생겼다.
남쪽의 이 매스를 굳이 전면 유리로 한 이유는, 1층이지만 거리와 대지 사이에 아무 것도 없듯이 단절되지 않기를 바라는 동시에 날씨가 어떠해도 안에서 책장은 여유롭게 넘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사이트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0-19 (현 코아할인마트)
대지면적 : 390.5 ㎡
용도 : 제1종 근린생활시설
건폐율 : 49.8 %
용적율 : 24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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