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이라는 거대 교통 플랫폼은 사람이 모이는 힘을 바탕으로 그 일대의 상권형성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남북으로 이어진 거대한 수km의 철로는 주변의 리니어한 땅들의 쓰임을 애매하게 만들었다. 소음, 철로로 인해 8m가량 낮아진 대지, 거기에 넓혀진 차로까지 더해져 현재 주거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리한 조건을 지닌 땅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렇듯 지하화된 땅을 다시 들어올려 다세대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청파동 주민들을 위한 주민시설과 옥상공원, 그리고 서울역이라는 context에 대응하는 숙박시설을 계획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