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옥 형태의 사찰에 현대적인 느낌을 더해 설계하였다. 여러 문을 거치며 법당까지 이르는 과정을 수행의 일부로 여기는 불교의 사상을 물길과 함꼐 결합하여 사용자가 비교적 작은 대지에서 다양하며 흐르는 듯한 동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붕은 석재로 마감하지만 하늘로 솟는 기와 지붕의 기풍을 지붕에 담고 싶었다. 사례 조사로 한 mit chapel 에선 물에 반사되어 들어오는 빛보다 특수한 장치를 써서 빛을 효과적으로 보여준 천창을 눈여겨 보았다. 법당의 지붕 위는 수조로 되어있고, 천창엔 오목렌즈를 끼워 내부엔 빛을 받은 물결무늬가 불상을 넓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