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은 정주하는 공간이 아니다. 다른 목적지를 향하기 위한 거쳐가는 공간이다. 청년세대는 잠시 거쳐가는 공간이었기에 고시원 등 주거가 아닌 곳에 머무르기를 자처했다. 잠시 머무르기 위한 공간이었지만, 거주기간은 장기화 되었고, 지가상승과 더불어 최소한의 분리된 공간으로서의 집은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한편, 행정기관인 구청 처아는 유휴지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행정의 전산화, 업무의 효율 향상을 위해 구청이 더이상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동작구는 서울시에서 청년가구주거빈곤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대입 입시, 고시, 공무원, 예체능 등 전 분야에 걸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주거빈곤 역시 노량진 일대에 넓게 형성되어 있다. 구청이 유휴지로 등장함에 따라, 동작구청 역시 지역을 위한 시설로 변할 것이라 예상한다. 정주하지 못하는 청년세대를 위한 주거와 창업 취업 지원센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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