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을 대지로 선정하였다. 전망대로서, 서울숲 내의 다양한 장소를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경사진 복도를 따라 돌아서 올라가면서 전시를 보고 카페로 향하는 매스에서 시작해서 몇 개의 도형이 겹쳐서 쌓여 있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내부의 공간이 외부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었으며 매스에 따라 다양한 외부데크도 생겼다.
억새 사이로, 벽을 따라 동굴같은 입구로 들어오게 된다. 입구의 느낌을 이어서 1층엔 어두운 영상실이 있다. 맞은 편에 계단을 올라가면 전시실이 있고, 관람 후 돌아서 옆의 계단을 올라가면 데크가 나온다. 벽을 모두 유리로 해서 내부와 데크로 나가는 외부가 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었으며, 층고를 낮게 하여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의도했다. 다시 돌아서 계단을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높은 층고의 카페와 전망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