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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인 A가정(4인)과 B가정(3인)은 각각 대학생과 고등학생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이다.
가게를 운영하며 석사과정을 계획중인 A가정의 어머니와 대학생인 B가정의 딸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서재공간을 원한다. 사진촬영이 취미인 A가정의 아버지와 영화 및 미디어가 취미인 A가정의 아들, 딸은 홈시어터(Home Theater)시설을 원한다. 자전거와 골프가 취미인 B가정의 아버지는 골프 및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시설을 원한다.
좁은 부지에서 여러가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한 공간에 여러 기능을 통합하였다. 북측 지대와 남측 지대의 2m간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높은 천정고를 가진 서재 겸 홈시어터 공간을 배치하였다. 구성원의 생활패턴이 다르기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오는 문제점이 최소화될것이라고 생각하였다. B가정 아버지가 원하는 공간은 주차장에서 세대로 올라오는 계단 옆의 공간을 활용해 골프장비 및 자전거를 보관하도록하여 해결할 수 있다.
두 건축주가 공유하는 삶에 특별한 욕구가 있기때문에 주택의 출입구 부분에 알파스페이스를 위치하여 서로 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성원이 변경되거나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생길때를 대비해 유사시 상업시설을 임대할 수도 있다. A가정과 B가정은 각각 2-3층과 1-2층을 사용한다. B가정은 넓은 잔디밭을 이용하고, 대신 A가정은 B가정의 옥상을 이용해 테라스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두 가정 모두 주택에 거주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특별한 요구가 있었다. 두 가구 모두 복층 또는 스킵플로어로 이용하여 거실의 층고를 높이는 등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도로가 접하는 모서리부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택가에서 바라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측에서 바라보았을 때 각 방과 거실이 마치 큐브처럼 겹겹히 쌓이는 모습으로 단조롭게 보이는것을 피하고자 하였고, 북측에서는 각 층이 마치 띠의 형태로 구분되는 모양으로 입면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