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보았던 바람의 연덕은 한강시민공원과 사슴방목장이 만나는 동선에 위치해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았다. 남측으로는 한강과 성수대교, 사슴방목장을 내려다 볼 수 있었고 서측으로는 응봉산의 개나리, 북측으로는 서울숲 전체를 아우러볼 수 있는 위치였다. 따라서 전망확보가 잘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수 있는 위치에 전망대를 겸하는 카페가 있으면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서울숲은 기존의 경마장과 체육시설이 위치한 곳에 도심속 숲 을 컨셉으로 녹지화한 공간이다. 때문에 곳곳에 콘크리트 벽같은 기존 건물의 흔적이 남아있고, 화장실이나 매점같은 시설물도 대부분 노출콘크리트로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서울숲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을 잘 드러내고 기존 건물과도 교감하는 노출콘크리트와 부분적으로 목재를 재료로 사용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망카페는 바람의 언덕 데크에서 진입하여 1층에는 생태관련 전시장과 상영관을 두었고, 관람후에 계단과 전망엘레베이터를 통해 2층의 카페와 전망대로 이동하는 동선으로 구성하였다. 2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은 위로 올라갈수록 한걸음에서 두걸음, 세네걸음으로 점점 넓어지게 만들었는데, 올라갈수록 천천히 이동하며 옆의 넓은 전망창을 통해서 서울숲과 호수,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장애인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화장실과 화장실은 1층에 배치하였는데, 여러 동선이 겹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인만큼 화장실의 크기에 여유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