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란 한 사람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 또한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글이 발명되기 이전, 연극이나 노래, 구전설화 등이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하였고 현재 가장 메이저한 미디어인 책과 과거의 미디어인 사람이 매개체가 되는 미디어를 한 공간에 묶는 것이 주된 컨셉이다. 건물의 중심부, 톨게이트 상부, 건물의 북동측 세 곳에 극장과 광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세가지 중심공간 (사람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 주가 되는 공간)을 배치하였고 이 사이의 동선과 기존 건물 등을 도서관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내부의 오픈스페이스를 통하여 방문객들은 서로를 관람하며 굳이 공연이나 행위예술 등의 이벤트에 참석하지 않아도 이동중 혹은 공간에서의 시선교환을 통하여 서로를 관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