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조사로 후지모토 소스케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도서관을 조사했다.
도서관의 공간은 서로 다른 두 개념을 가진다.
1. 배회의 다양성
2. 우연한 발견
도서관에서는 책을 찾기 위하여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공간을 돌아다니다가, 그 속에서 우연히 원하던 책이 아니지만 시선을 이끄는 책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도서관의 서가 공간은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진다.
또한 그가 도서관을 설계하기 전, 이 대학을 설계한 아시하라 요시노부는 광장과 건물을 격자로 배열하며 구분지었다. 후지모토 소스케는 이 도서관 안에 광장과 건물 두 공간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벽을 서가로 만드는 책의 숲 개념을 통해 책이라는 사물과 숲이라는 자연의 경계를, 천창과 큰 창들을 통해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이를 완성했다.
이렇게 경계를 모호하게 하기 위하여, 서가벽을 평면상 회오리 모양으로 배치하며 도서관의 서로다른 두 프로그램과, 사물과 자연,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
그가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이유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건축과, 변화하는 자연을 구분짓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그는 원시적인 자연 상태의 회복을 원했다. 이 원시적인 자연 상태란 의미는 공간이 무엇이든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연이 건축 공간에 스며드는 것을 지향한다. 건물 안에 있는 동시에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감각을 구현한다.
이런 그의 건축철학을 살펴볼 때 무사시노 미술대학 도서관에서는 그의 건축이 잘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