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숲도서관에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이번 Phase 3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처음에는 가벽을 길게 세워 시선을 차단하는 방식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가벽을 길게 설치하니 시선은 가려졌지만, 공간이 답답하고 음침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던 중, 학창 시절 책으로 타인의 시선을 피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 경험에서 착안하여 가벽을 책의 형태로 디자인하고, 크기와 형태, 펼쳐진 각도 등을 조절하였다. 그 결과 답답하고 음침한 느낌을 줄이면서도 외부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공간 모형을 제작하게 되었다.
모형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수한 점은 중앙부에 책 모양 가벽을 지나치게 크거나 높게 배치하지 않는 것이었다. 중앙에 큰 구조물이 위치하면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직접 이용하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입구 쪽에서 타인의 시선이 집중된다는 점이었다. 입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들어오면 어디에 앉을지, 어디로 이동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를 한 번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책 모양 가벽을 입구에서 들어오는 시선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또한 입구 쪽의 가벽은 낮게 시작하고, 안쪽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도록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 처음 공간에 들어설 때는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자연스럽게 시선이 차단되어 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동시에 입구에서는 전체 조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하여 공간의 답답함을 줄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