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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가 위치한 청량리동은 청년층과 고령층의 비중이 60% 이상이며,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74%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대상지 주변에는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이 분포한다. 이러한 인구 구성과 주변 시설의 특성을 바탕으로, 본 프로젝트는 1·2인 청년 및 고령층을 주요 거주 대상으로 설정한다.
기존 홍릉부흥주택은 거주자의 생활 방식과 필요에 따라 주거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증축되고 확장되어 온 주거지이다. 이처럼 하나의 주거 유형이 고정된 상태로 유지되기보다 거주자의 요구에 대응하며 변화해 온 모습에 주목한다. 이러한 기존 주거의 확장 양상은 본 프로젝트에서 고정성과 가변성을 함께 고려하는 출발점이 된다.
본 프로젝트는 FIX & FLEXIBLE을 주요 설계 개념으로 설정하고, 이를 Unit, Cluster, Block의 세 가지 스케일에 적용한다. Unit 스케일에서는 화장실과 주방을 FIX 요소로 설정하며, 거실, 침실, 식사 공간, 테라스 등은 거주자의 생활 방식과 요구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FLEXIBLE 요소로 설정한다. Cluster 스케일에서는 개별 Unit을 기본적인 FIX 요소로 설정하고, 유닛들이 결합하면서 형성되는 테라스와 공유공간을 FLEXIBLE 요소로 설정한다. Block 스케일에서는 Cluster를 FIX 요소로 설정하고, 클러스터들이 모이면서 형성되는 정원, 공원, 길 등의 외부공간을 FLEXIBLE 요소로 설정한다.
주요 거주 대상인 1·2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교적 작은 주거 면적에서도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고 공간을 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Continuous Plan과 Circular Plan을 적용한다. 또한 1인 가구의 유닛을 기본 단위로 설정하고, 유닛 간 결합을 통해 2·3인 가구를 위한 주거로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때 확장된 유닛에서도 기존의 Continuous 및 Circular Plan의 공간 구성 원리가 유지된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동선의 단순성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하여 Continuous Plan만을 적용한다.
유닛의 결합 과정에서 형성되는 테라스를 유닛과 접하는 면의 수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유형은 유닛과 한 면을 접하는 돌출형 테라스(Projecting Terrace)이다. 유닛 외부로 돌출되는 형태로, 다른 유형에 비해 주변 유닛에 의한 위요가 적고 외부로의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유형은 유닛과 두 면을 접하는 온실형 테라스(Greenhouse Terrace)이다. 유닛 사이에 형성되는 공간에 외피를 추가하여 실내화한 유형으로, 외부 환경을 완충하면서 식재나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닛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실내적 성격을 부여한 테라스 유형이다.
세 번째 유형은 유닛과 세 면을 접하는 위요형 테라스(Enclosed Outdoor Terrace)이다. 세 면이 유닛으로 둘러싸인 외부공간으로, 돌출형 테라스보다 높은 위요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유닛의 결합 방식에 따라 접하는 면의 수와 실내·외 성격이 서로 다른 세 가지 테라스 유형이 형성된다.
개별 Unit을 Cluster로 결합하는 방식을 검토하기 위해, 유닛의 배치 유형과 접근 동선의 유형을 조합한 매트릭스를 구성한다. Linear, Radial, Central 등의 유닛 배치 방식에 코어, 편복도, 중복도 등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클러스터 평면을 스터디한다. 각 조합에서 형성되는 테라스의 유형과 공유공간의 배치 가능성을 비교한다.
평면에서 검토한 클러스터 유형을 수직으로 결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스터디한다. 각 층의 유닛을 동일한 위치에 적층하는 방식과 층마다 엇갈리게 배치하는 방식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수직적 결합 방식에 따라 기존 테라스의 형태와 유닛 사이의 공간적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한다.
앞선 평면 및 입체 스터디를 바탕으로 최종 클러스터의 구성 원리로 Linear, 1 Core + Radial, Stack의 세 가지 방식을 선택한다. Linear는 유닛의 결합 과정에서 가장 다양한 테라스 유형을 확보할 수 있는 배치 방식이다. 1 Core + Radial은 필수적인 코어를 동선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중심부에 배치하고, 다목적실과 같은 공유공간을 각 방향으로 분산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거주자들이 공유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복도를 따라 이동하도록 유도하며, 복도 자체도 공동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Stack은 층마다 엇갈리는 적층 방식에서 개별 유닛의 테라스들이 지나치게 통합되는 현상을 고려한 선택이다. 동일한 위치에 수직으로 적층함으로써 Linear 배치에서 형성된 다양한 테라스 유형을 유지한다.
앞서 선정한 Linear, 1 Core + Radial, Stack의 구성 원리를 적용한 최종 클러스터 평면이다. 개별 유닛을 선형으로 결합한 후 중앙 코어를 중심으로 네 방향으로 배치한다. 각 방향에는 주거 유닛과 함께 공유공간을 분산 배치하며, 유닛 사이와 외부에는 다양한 유형의 테라스가 형성된다. 이를 통해 개별 주거공간, 공유공간, 테라스가 하나의 클러스터 안에서 관계를 맺는다.
1인 가구를 위한 기본 유닛은 인접한 유닛과 대칭적으로 결합하여 더 큰 주거 유형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결합을 통해 2·3인 가구에 대응하는 주거공간을 형성할 수 있으며, 확장된 유닛에서도 기존의 평면 구성 원리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거주 인원과 생활 요구에 따른 다양한 주거 유형의 형성 가능성을 보여준다.
클러스터의 각 방향에는 공유공간을 분산 배치한다. 이 공간들은 하나의 용도로만 한정하기보다 라운지, 공동 식사, 공유주방과 연계된 활동 등 다양한 공동생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공유공간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함으로써 거주자들이 각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공용 복도를 따라 이동하도록 유도하며, 복도 역시 단순한 통행 공간을 넘어 거주자 간 교류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최종 클러스터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테라스의 유형을 정리한 다이어그램이다. 유닛의 선형 결합을 통해 형성된 돌출형, 온실형, 위요형 테라스는 동일한 위치에 수직으로 적층하는 방식을 통해 각 유형의 공간적 특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클러스터 안에서도 개방성, 위요감, 실내·외 성격이 서로 다른 테라스가 공존한다.
지금까지의 유닛 형성과 클러스터 구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정리한 Exploded Axonometric이다. 설비 공간을 FIX 요소로, 생활공간을 FLEXIBLE 요소로 설정한 Unit을 기본 단위로 한다. 이러한 유닛들이 Linear 방식으로 결합하면서 다양한 테라스 유형을 형성하고, 다시 중앙 코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되면서 하나의 Cluster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개별 주거 단위의 공간 구성 원리가 유닛의 결합과 공유공간의 형성을 거쳐 클러스터 스케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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