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진은 내가 만든 Doojin’s Cube들 중 파빌리온으로 만들기로 결정한 모델의 이미지이다. 내가 이 큐브를 파빌리온 기본 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그저 내가 만든 Doojin’s Cube들 중 가장 곡선적이고 모양이나 높이의 변화가 뚜렷해 더 발전시킬 요소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첫 번째 이미지의 모형을 발전시켜 두 번째 이미지의 모양을 만들었다. 가로막던 벽을 없애 사람들이 안을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이후로 모형을 더 발전시켜 최종적으로 이러한 형태를 완성하였다. 모형의 모서리를 pipe 명령어를 이용하여 철골 구조를 만들었고, 모형의 모든 벽면과 지붕을 유리로 만들었다. 또한 가운데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계단 형태로 바꿔 시민들이 여기서 앉거나 눕는 등의 행위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렌더링한 결과는 위와 같다. 내가 Doojin’s Cube부터 시작하여 이러한 파빌리온까지 발전시키는데의 핵심 컨셉은 수정궁의 재해석이었다. 기존의 수정궁은 근대 건축과 대영제국의 거대한 상징물로 한 시대를 대표하였지만, 지금은 화재로 소실되어 공터만이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건물을 이번에는 일상 속 한 부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었다. 이를 위해 재료는 실제 수정궁에 쓰인 유리와 철, 석재만을 사용하였고 렌더링할 때 주변의 환경 또한 실제 수정궁이 있었던 부분을 재현해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 공원을 지나다니며 주변 자연을 구경한다. 이 파빌리온은 그 평화로운 자연 경관에 변주를 준다. 유리에 의해 반사되고 굴절되는 빛은 파빌리온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어준다. 밖에서 볼 때, 안에서 볼 때, 옆에서 볼 때, 위를 바라볼 때, 계단 위에서 볼 때, 아래에 앉아서 볼 때, 가까이서 볼 때, 멀리서 볼 때 등, 이 파빌리온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항상 다른 자연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만국의 만인들에게 근대와 미래를 보여주던 수정궁은 이젠 런던 시민들에게 자연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여주는 창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3D프린팅 기본 모델과 최종 모델 모형을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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