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의 형태를 변형하며 만들어진 여백을 단순히 비워진 공간으로 남겨두기보다는 주변 자연환경이 스며들어 채워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빛이 들어오는 슬릿에서 시작된 모듈이기에 변형하며 만들어진 빈 공간에 빛과 그림자, 더 나아가 주변의 나무와 풍경과 같은 자연 요소들이 들어올 때 모듈이 가진 공간적 특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보았다. 인위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여백을 변화하는 자연이 채우도록 하는 것이 파빌리온을 자연 속에 배치한 가장 큰 이유이다. 또한 재료로는 거친 느낌의 콘크리트를 선택하였다.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 표면은 비인공적인 느낌을 주며 주변의 자연 환경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를 통해 인공적인 구조물인 파빌리온과 자연환경이 서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공간 속에 존재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