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굴곡이 있지 않은 각진 형태만을 사용하고 싶은 생각을가지고있었다. 그 생각대로 여러 형태를 만들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찾아낸 형태가 이 모듈이다.
처음에는 반으로 자른 육각기둥 2개를 십자로 놓고 붙이면 특이한 형태가 나올것 같다는 생각으로 모듈 제작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제작중 모듈 2개가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부분을 비워 모듈을 완성하였다. 이후 큐브에 해당 모듈을 붙이고 빼면서 아래의 오브젝트를 완성했다. 세 모듈이 겹치는 부분에 남은 큐브가 튀어나온 것이나, 모듈로 큐브가 파여진 부분과 추가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보고 나는 모듈을 보았을 때는 상상하지 못한 독특한 형태의 오브젝트가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사진은 해당 오브젝트를 Array 명령어를 이용해 각 축의 방향으로 5개씩 나열한 집합이다. 해당 집합에서는 오브젝트가 나열된 상황을 보여주기에 오브젝트 1개만 있을 때와 다른 느낌을 준다. 튀어나온 부분과 들어간 부분이 깔끔하게 맞물려 만드는 기다란 평면들은 마치 길을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오브젝트 하나만 있을때는 깔끔한 모던하우스 같은 형태라고 한다면 이 집합은 마치 과거 많은 아파트의 형태였던 복도형 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이 다음 과정은 해당 오브젝트를 이용해 하나의 파빌리온을 제작하는 것이다. 나는 파빌리온을 제작하면서 오브젝트 한 개만을 사용해 오브젝트의 면을 없에고 채우는 단순한 행위로 사람들이 다양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만들고 싶었다. 그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낸 파빌리온이 아래의 것이다.
오브젝트에 있는 경사면을 이용해 파빌리온의 내부로 들어올 수 있게 하였다. 파빌리온에는 여러 창이 존재한다. 이 창들의 배치는 사람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으로 정면에는 사람의 눈높이보다 높고 낮은 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오른쪽에는 눈높이의 창을 놓아 밖을 감상하게 만든다. 왼쪽면에는 창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는 입구의 위치가 왼쪽으로 쏠려있어 왼쪽보다 오른쪽을 바라보게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천장에도 창을 만들어 햋빛이 내부로 들어와 시간의 변화로 다른 그림자 형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파빌리온의 하단에 있는 뚫려있는 부분은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높이로 설정해 일종의 통로로 만들었고 2층 바닥의 일부를 유리로 만들 보다 다양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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