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은 사선의 깎인 모서리가 강조되는 형태이다. 테트리스의 모서리를 깎아 만든 다수의 유닛을 합치고, 이렇게 만든 형태들을 다시 합치는 것을 반복한 결과 이러한 형태를 얻을 수 있었다.
공간화는 만든 형태에서 개구부를 작게 뚫는 방법과 shell을 통해 매스 내부로 들어가게끔 하는 방법 중 고민하였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전자였는데, 후자를 선택할 경우 내가 원했던 스케일감과 자연적인 질감을 살릴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질감은 바위 자체의 자연스러운 텍스쳐를 원했고, 사선의 형태가 많아 바위를 쪼갰을 때 나오는 요철이 그대로 살아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 재료를 구현할 때에는 묵직하고 거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콘크리트에 거친 모래와 작은 자갈을 섞어 캐스팅하였다.
사이트는 시리아의 팔미라이다. 오아시스 주변에 만들어진 고대 도시가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메소포타미아 유적의 형태와 내 파빌리온이 잘 어우러지겠다고 생각했다. 또 사막 기후 지역이기 때문에, 내 파빌리온의 무겁고 거친 물성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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