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술관의 이름은 Axis Art Gallery이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옥류동 천길을 서촌의 예술 중심축으로 보았고 보안여관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장소를 재해석한 공간으로 이 예술의 중심축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에 옥류동 천길에서 내려오는 많은 인구의 흐름을 낚아채자는 설계 전략을 세웠고 이에 따라 미술관의 공간 구성 계획을 수립하였다. 따라서 미술관의 공간 구성은 지하에는 참여형 공방, 1층과 2층에는 카페와 상점, 이음마당이 구성되었고 3층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서로의 예술성을 교류하고있는 공유 작업실, 4층에는 그들의 완성작이 있는 골목작업실을 구성하였다.
1층 공간을 일상 속 예술 공간이라고 명명하였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의 위계를 높이는 공간으로 발걸음을 이끌고자 하였다. 그에 따라 1층에는 카페 공간과 편집샵 공간을 구성하였다. 카페 공간을 좀 더 자세하게 보자면 카페의 면적을 줄여 자연스럽게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카페로 구성하고 음료를 산 사람들이 쉬어갈 장소를 찾아가도록 설계하였다. 이 사람들에게는 크게 2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카페 앞 지하 선큰과 2층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나는 이 공간에서의 시야 교류를 생각하여 사람들이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싶었다.
1층 편집샵인 예술 상점에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하여 이용자의 예술적 위계를 자연스럽게 올리고 싶었다. 편집샵은 미술관 관련 굿즈 혹은 3층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재구성한 상품을 판다는 컨셉을 적용시켰는데 이 작품들을 보고 '만들어보고 싶다' 혹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싶다'라는 두가지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전자의 생각에서는 상점과 연결된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끔 지하에 참여형 공방을 구성하였고 후자의 생각은 2층 상점으로 올라가 이음 마당을 통해 3층 작업실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하였다.
3층 작업실 공간은 파티션의 배치를 통하여 옥류동 천길 자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복도의 폭과 파티션의 높이에 차이를 둬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시선 교류와 만남을 유도하였다. 작업실 외부에는 미완성작들을 전시하여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들의 미를 관람하게하였는데 미완성 작품들이 가지는 완성작과는 다른 예술성을 이용자들에게 전시하고 싶었다. 파티션의 색을 독특하게 붉은 빛이 뛰도록 하였는데 외부에서 봤을 때의 공간 호기심을 자극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라오며 작업실의 시야가 넓어질 때 관람객을 시선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의도로 디자인하였다.
4층 전시실은 3층 파티션의 일부분만을 다듬어 구성하였다. 3층과 달리 파티션의 톤을 정돈시키고 루버를 사용하여 외부와의 부분적 차단을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관람객이 온전히 예술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