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면 스터디 모형.)
좌측은 콘크리트 그리드를 염두에 둔 입면 1안
우측은 기와 모듈의 사이즈를 가진 마감재를 활용한 2안이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너무 확고하게 머리에 자리잡은 모듈이 반복되는 입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중간 크리틱이 떠올랐다.
중간 크리틱에서 당시 가지고 있던 입면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는데,
자칫 보행자가 바라보았을때 너무나도 강하고 지루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남측 입면.)
그러다 지붕을 떠있어 보이게 하고 싶었던 디자인 컨셉이 다시 생각났고,
이 컨셉을 도로에 접한 면들에 적용하기 위해 지붕까지 올라간 외부 벽체를 내려 지붕의 하부 곡선이 드러나도록 했다.
다양하게 벽의 높이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었지만 그렇게 복잡한 건물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코어벽체만 셋백된 사무실, 수장고 공간만큼 올리고 나머지는 난간의 역할만 할 수 있는 정도로 낮췄다.
그렇게 언뜻 처마를 닮기도 하여 서촌이라는 사이트가 가지는 한국성도 고려할 수 있는 건물이 되었다.
또한 직사광선이 들면 안되는 수장고의 특성을 고려해 솔리드한 벽체로 나누되,
그 마감을 대리석으로 하여 목재의 천장과 노출 콘크리트의 중간자적 역할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하였다.
사무실의 유리는 지붕을 타고 돌아가는 느낌이 들도록 일부를 곡면으로 마감했다.
(남서측입면.)
남서측에서 바라보았을때 지붕의 곡면이 더욱 한옥의 선자연과 같은 느낌을 줘 한국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측에는 이 갤러리나 서촌 갤러리들을 둘러볼때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소인 '라운지 여백'을 두었다.
콘크리트 마감재를 사용해 일체감이 있도록 설계했다.
(북측 입면.)
북측에서 바라보게 되면 낮은 처마를 잘 확인할 수 있고, 조경과 우물 그리고 지붕이 잘 어우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형을 만들며 재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재료에 대한 소개를 위한 머티리얼 보드도 제작했다.
외부 벽체의 노출 콘크리트, 내부 벽체의 보티치노 대리석, 지붕 밑면의 자작나무, 지붕 상부의 알루미늄 패널이다.
(지하 1층 평면도.)
기존 직사각형 보이드를 통해 입사한 빛을 수공간에서 그대로 반사한 반사광을 바라보던 휴게 공간을
지붕 곡면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곡면의 벽체를 하부가 약간 띄워지도록 세워 빛을 들이도록 했다.
휘어진 벽체가 상부 사람들의 하중을 견뎌줄 것이라 판단하여 적용했다.
또한 이 벽체를 세움으로서 관람객은 제 1전시장과 제 2전시장간의 구분감을 느낀다.
(1층 평면도.)
전시 출입구 앞의 낮은 처마 공간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하여,
기존 직사각형의 보이드를 지붕의 곡선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보이드로 바꿔 정원으로서 활용 가능 공간을 넓혔다.
그리드와 규칙성을 더욱 잘 만들어 내기 위해 전시 출입구 양 옆의 기둥을 두개에서 하나로 줄여 완결성을 높였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우수를 재활용하기 위한 집적 시설인 우물을 배치해전시 출입구와 강연 출입구로의 동선 또한 분리시킬 수 있도록 고려했다.
또 1층 공간에서 입장하며 마주하는 천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상부 보이드를 적용해 밖에서 만난 처마가 그대로 건물로 이어지도록 하였고,
내부에서 바라보았을때도 처마가 더욱 길게 뻗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2층 평면도.)
사무실과 인포데스크를 이어주는 돌림계단을 없애고 수장고와 사무실을 이어주었다.
긴 복도를 따라 직원들이 렉쳐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 학기동안 미술관을 설계하며 든 생각들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패널을 구성하였다.
사이트 분석에 대한 다이어그램들을 통해 이번 설계의 컨셉
'서촌의 수많은 갤러리들의 중심이 되는 역할이 되도록 하는 미술관'을 설명하고자 했다.
매스 다이어그램을 통해 형태 구성을, 엑소노메트릭 다이어그램을 통해 동선과 공간 구성을 나타냈다.
렌더링을 이용한 내부 투시도에서는
1. 미술관을 들어서며 바라보게 되는 대지 북측의 제헌회관.
2. 우측으로 고개를 틀면 보이는 낮은 처마와 그 아래서 쉬는 사람들.
3. 미술관 내부에서 보이는 처마 밑의 사람들과 조경.
4. 일부분을 보이드 처리해 약 6m 가량의 높은 층고를 활용한 제1전시장.
5. 수공간의 물과 반사광을 바라보며 쉬는 휴게공간.
6. 제 2전시장으로 넘어가며 감정을 환기하는 통로 인터섹션.
7. 다른 서촌 갤러리들의 소개와 프로그램을 위한 서촌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제 2전시장의 전시품.
8. 처마 밑의 특색있는 공간에 마련된 렉쳐홀.
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