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Personal Space는 환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에서 느끼는 빛과 빛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나무의 그림자, 불어오는 바람, 가볍게 떨어지는 비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의 변화가 인상 깊었다.
이러한 변화는 도서관의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도서관 밖의 나무들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이 공간에서 읽을 수도 있고, 누워서 바람을 맞으며 쉴 수도 있다. 친한 사람들과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다.
나무에 연결한 천은 반 시게루의 건축에서 영감을 받았다. 햇빛의 열은 차단되면서도 채광과 채광을 통해 만들어지는 나무의 그림자가 천 위로 그려지면서, 환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이 천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서도 유기적으로 흔들리며 재밌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이 바람을 통해 나무의 그림자가 일렁일 때도 재밌는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천도 단순히 평평하게 설계하지 않고, 유기적인 곡선을 그릴 수 있게 설계했다. 덕분에 나무의 그림자가 평평한 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유기적인 곡선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유기적인 아름다움은 천으로만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천 아래 공간 또한 유기적인 형태로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단순한 의자를 두기보다는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를 설계했다.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를 두어,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자세로 휴식을 했으면 했다. 의자는 앉는 자세만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위와 같은 가구들은 앉는 것 외에도 기대거나 누울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면 천에서 만들어지는 환경의 변화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설계의 가장 특별한 점은 공간의 유기성이다. 나무가 반드시 특정 개수, 배치를 이룰 때만 공간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4개, 3개, 2개는 물론 1개일 때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고, 나무의 배치도 중요하지 않다. 나무만 있고 공간만 있다면 만들어질 수 있다면 도서관의 모든 위치에 설계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최종 모형을 제작할 때 이 유기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나무만 있다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나무를 제작해 배치하고 유기적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을 표현했다. 도서관 옆에 있다는 점보다 나무와 공간의 유기성이 더 중요하다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나무를 무작위로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유기적인 공간을 표현했다는 점, 최대한 많은 걸 덜어내어 가벼움을 표현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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