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hase3 (보이지 않는 차원 - 나만의 책공간) 과제를 받은 후 배봉산도서관에서 4시간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쉬웠던 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자리수 부족과 공간의 분리가 없어 용도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지난 겨울방학 2개월동안 다녔던 경기도서관의 한 공간 (인문 라운지)입니다.
이 공간의 특징은 책장이 벽의 역할을 하여 시선을 분리하고, 큰 테이블로 자리 수를 늘린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구조를 배봉산 도서관에 적용한다면 아쉬웠던 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터디 모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스터디 모형에서는 경기도서관처럼 4개의 책장벽을 배치했습니다. 입구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책장벽의 높이를 단계적으로 낮게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외벽에 가까운 긴 책장벽과 작은 책장벽이 필요한지 교수님과 논의한 결과, 전자는 동선에 문제를 일으키고 후자는 명확한 역할이 없다는 판단 아래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스터디 모형에서는 두 책장벽을 없애고 앞쪽 책장벽을 길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이동 통로가 여유로워지면서도 공간 분리가 드러났습니다. 책장을 바깥쪽에 배치한 이유는 용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테이블 공간은 유동적이고 열린 분위기로, 안쪽은 조용하고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최종 모형에서는 우측 상단의 책장벽을 제거했습니다. 이 책장벽은 공간의 용도를 다르게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큰 테이블을 전체적으로 배치하여 자리 수를 늘리되, 책장 배치로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외벽의 작은 창들을 큰 창 하나로 통합한 이유는 창 밖이 이동 통로가 아니며, 자연채광이 여러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경기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어 배봉산도서관의 아쉬움(자리 수 부족, 공간의 용도 다양성 부족)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도서관의 소규모 특성을 고려하여 답답함을 최소화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