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서촌이라는 지역에 갤러리를 설계하려고 하고, 그 갤러리의 성격은 어반 리빙 갤러리가 될 것이다라고 했을 때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서촌이라는 지역이 가는 문제가를 해결하는 갤러리를 설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촌이라는 지역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굉장히 역사 깊은 지역이고,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서촌으로 유입되면서 마찰이 생기고 있다고 전 분석 했습니다. 기존에 살고 있던 로컬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다니는 낮 시간에 잘 활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기존 주민들이 이용하던 공원이나, 벤치 같은 오픈스페이스를 점령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보이지 않는 벽에 갇혀 한정된 생활권 내에서만 생활하는 것 같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관광객들이 서촌을 제대로 즐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둘러본 서촌은 한 골목길로 들어가서 다른 큰 도로로 연결되기도 하고, 연결될 것 같은 골목길에 들어갔다가 막힌 골목을 보기도 하는 재미가 서촌의 일상적이고, 재미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 입장에서도 역시 보이지 않는 벽으로 인해 남의 앞마당일지도 모르는 골목을 들어가기를 꺼려하고, 어디로 연결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길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이 서촌 통의동이 가지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설계하는 갤러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갤러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트 분석에서 확인했던 점을 문제 삼아 이 프로젝트를 이어나갔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의 부조화라는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연결시키면서 성격이 다른 두 집단이 자연스럽게 이 갤러리를 통해서 연결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설계했습니다.
큰 도로와 작은 도로에 대응하면서 입구를 선정하였다. 비교적 건물의 입면들이 크지 않은 작은 도로엔 분절된 매스를 배치하고, 도로에 면하지 않는 쪽은 큰 입면을 배치하였다.
각 층에 따라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였고, 그것들을 판모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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