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설계 대상지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0에 답사를 다녀왔다. 서촌의 좁은 골목길들을 걸으며 서촌 일대의 성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 낮은 처마를 가진 건물들, 골목 스케일에 어울리게 조성된 귀여운 조경들, 좁은 폭의 골목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정돈된 길들, 그리고 맞춘 듯이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는 박공지붕이 그렇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카페나 갤러리가 자리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통행량을 가지는 곳에 위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점은 서촌이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이며, 골목길은 미술관의 통로, 각 갤러리는 하나의 전시관이고 각 카페는 미술관의 카페테리아 같다는 인상이 들었다. 이러한 인상을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해보았다.
각각의 갤러리들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갤러리가 많이 위치한 서촌에서 갤러리들이 언제 생겨났고, 어떤 주제의 미술품을 전시하는지 조사해본 것을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냈다. 조사 결과 서촌의 갤러리는 크게 네 가지의 전시 종류로 분리할 수 있었고, 미술관의 하나의 기획전처럼 주제를 가지고 둘러볼 수 있도록 점선으로 루트를 표현했다. 마지막의 하얀 원을 통해 이번 학기 설계할 미술관이 이런 갤러리들을 각 전시관으로 하는 서촌이라는 큰 미술관의 메인 홀로서 작동하는 장소임을 나타냈다.
대상지 분석을 통해 제작한 Urban Parti 모형이다. 서촌의 좁은 골목길들 사이사이에 위치한 갤러리들과 그 곳을 누비는 사람들을 표현했고, 사람 모형의 스케일을 의도적으로 큰 것을 사용해 좁은 골목길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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